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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업앤다운] 네이버페이 1위 굳히는데…길 잃은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경쟁자 네이버페이과 카카오페이의 온도 차가 극명하다.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 부문으로 독립한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쇼핑을 기반으로 급격히 몸집을 키우며, 곧장 흑자 서비스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반해 카카오페이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졌다. 곤두박질친 주가는 말할 것도 없고, 가능성 있는 금융사업에 계속해서 발을 들이면서도 내로라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며 좀처럼 턴어라운드에 실패하고 있다. 신뢰 잃은 카카오페이, 턴어라운드 언제쯤 지난 한 주 동안 카카오페이는 암울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한주 내내 주가가 하락 마감하며, 21%가량 빠진 것이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10만원을 웃돌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내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고, 7만원대까지 추락하며 투자자들을 울렸다. 13일 카카오페이 최저가는 7만6900원이었다. 여기에는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보유 지분 500만주를 블록딜로 매각한 영향이 컸다. 이는 카카오페이 총 발행 주식의 2.77% 수준이다. 알리페이는 당초 카카오페이 지분 38.52%에 달하는 5101만5205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달 상장 6개월을 맞아 보호예수가 전량 해제됐다. 알리페이의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120일 동안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다만 알리페이 지분이 높은 만큼 오버행(잠재적 물량 출회 가능성)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도 투자심리 악화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증권은 목표 주가를 기존 16만2000원에서 12만원으로 낮췄고, SK증권은 14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4분기 연속 영업적자에 따른 수익성 개선 지연으로 목표 주가를 하향한다"고 했다. 말 그대로 카카오페이는 흑자전환을 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10억79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작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적자다. 올해 2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카카오페이의 이번 2분기 영업손실은 34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해진 셈이다. 카카오페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156만명에 달하지만, 이용률이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판은 이미 키워놨다.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 서비스는 물론이고 증권, 보험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에 이미 보험대리점(GA)부터 증권, 디지털손해보험 등의 라이선스를 획득한 상태다. 카카오페이증권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는 문을 열고 거래는 물론 13일에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카카오 DNA인 '기발함'을 섞은 콘텐츠를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카카오톡에서 주식 종목을 공유하고 시세를 확인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대출 서비스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가장 기대가 큰 디지털손해보험사는 3분기 첫 상품 출시로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등은 배제하고 단기 상품을 위주로 한 생활밀착형 보험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연계해 택시나 바이크, 대리기사 등 소액 단기 보험 같은 상품으로 카카오그룹 내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카카오톡을 통한 주식거래, 디지털 손해보험사 등 성장세가 확대되며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비스가 착착 준비돼가는 과정 중에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는 '신뢰 회복'이다. 경영진 먹튀 사건으로 무너진 주주와 소비자들의 신뢰는 단기간에 제자리를 찾을 것 같지 않은 분위기다. 굳건한 네이버페이, 서비스 확대는 과제로 네이버페이는 단단하다. 흔들리지 않고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 압도적 1위를 유지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45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9년 설립한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듬해인 2020년에도 36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를 냈다. 올해 1분기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페이사에 비해 결제 규모도 월등히 많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파이낸셜의 결제 규모는 44조188억원, 지난 1분기에만 11조2000억원이었다. 지난해 기준 카카오페이 결제액은 17조4536억원, 토스는 2조1978원이다. 성장 배경은 역시 네이버쇼핑 결제 수단으로 네이버페이가 사용된다는 점이다. 특히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이 소비자를 당겼다는 분석이다.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어느 사이트에서 쇼핑하든지 간에 간편결제가 있는지 꼭 확인하게 된다. 앱카드 결제 같은 수단보다 간편결제가 훨씬 편리하기 때문"이라며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모두 있을 때는 아무래도 적립을 많이 해주는 네이버페이를 열게 된다"고 말했다. 월 4900원을 주면 적립 혜택을 크게 늘려주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역할도 소비자들을 락인(가두기) 시키는 효과를 주고 있다. 이 멤버십은 보통 사용처에 따라 결제금액의 3~5%를 적립해준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멤버십 가입자 수는 600만명을 넘어섰다. 네이버페이로 탄탄대로를 걷고 있기는 하지만,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도전은 미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페이와 비교해 금융 사업에 대한 라이선스 획득이 더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9월 대출중개 서비스를 위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등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대출비교 서비스를 오는 3분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파이낸셜은 사업에 직접 뛰어들기보다는 타 금융사와 함께 협업하며 상품을 보여주는 방식의 플랫폼 역할의 서비스를 구성하는 듯 보인다"며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15 07:00
금융·보험·재테크

꽁꽁 언 투심…거래량 40% 줄고 IPO 줄줄이 '공모철회'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국내외 증시는 연일 불안한 행보를 지속하면서 코스피 거래량은 추락했고, 올해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던 기업들은 위축된 투자 시장에 이내 발을 들이지 못하고 상장을 철회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10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9억4000만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4% 줄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LG에너지솔루션 및 우선주 제외)의 일평균 거래량은 평균 39.8% 줄어 감소 폭이 전체 유가증권시장 평균의 약 2.5배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월 상장됐다. 이 기간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거래량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일평균 34만1000주에서 4만3000주로 무려 87.3% 떨어졌다. 이어 POSCO홀딩스 63.5%, 현대차 45.0%, 기아 40.1% SK하이닉스 35.6% 등이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도 일평균 2128만7000주에서 1410만8천주로 33.8%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주식 거래량이 줄어든 것이 주요국의 통화 긴축과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지난해 줄줄이 대박을 친 IPO 시장도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올해 상장을 철회한 곳만 현대엔지니어링·보로노이·대명에너지·SK쉴더스에 이어 태림페이퍼·원스토어까지 총 6곳이 됐다. LG에너지솔루션·코람코더원리츠 2개 기업만 유가증권에 상장할 뿐이었다. 지난해 수십조원의 공모청약 자금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던 대어들의 주가가 반 토막이 나는 것에 더해 공모가 밑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을 고대하며 IPO를 미루고 있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페이가 수익률 마이너스 50%를 넘기며 연일 최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사 크래프톤도 공모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인기리에 IPO를 치른 기업들도 현재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심리 위축에 유동성은 악화됐고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5.18 07:00
경제

카카오 속 두 금융사…카카오페이 vs 카뱅, 눈치보며 경쟁 중

공룡 IT 기업 카카오 지붕 밑에 두 금융사 카카오뱅크(카뱅)와 카카오페이(카페이)가 눈치를 살피며 성장하고 있다. 이달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둘의 경쟁 구도가 더욱 명확해진 탓이다. 현재로써는 IPO 선배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페이를 앞서가는 분위기지만, 카페이의 앞날도 어둡지만은 않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30조7389억원, 23조8571억원으로 7조원 가까이 카뱅이 앞서고 있다. 반면 주가에서는 카카오페이가 18만3000원, 카카오뱅크가 6만 4700원으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지난 8월 상장한 카뱅은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상장 직후 시가총액이 45조원에 육박한 규모로 증시에 입성한 바 있다. 이후 카뱅 기세는 주춤하며 9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가 6만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주목받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장 3분기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5%가 늘었다. 이에 따른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20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9% 성장했다. 카뱅 고객만 해도 지난해 말 1544만명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1740만명으로 증가했다. 즉, 경제활동인구의 60%가 카뱅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뱅 모바일 앱 이용자 수도 1470만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넘어서며 지난 분기보다 67만명 증가했다. 이런 성과에 최근 카뱅은 전 직원 임금을 평균 1000만원 이상 일괄 인상하는 파격적인 발표도 내놨다. 카뱅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그동안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내부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보상 방안을 도출해 연봉인상과 성과보상안을 임직원들에게 제시했다”고 말했다. 카뱅 IPO 이전에는 사실 카카오페이에 대한 평가가 더 긍정적이었다. 높은 규제의 장벽 속에서 성장해야 하는 카뱅에 반해 카페이는 비교적 자유로운 입장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카뱅이 은행권 내 금융혁신을 이뤄내며 기대감을 키우는 사이, 카페이는 마이데이터 사업 지연에 금융감독원의 공모가 정정요구, 빅테크 규제 강화 등 이슈가 연속으로 불거지면서 미지근하게 IPO를 맞이하게 됐다. 게다가 상장 후 처음으로 내놓은 분기 실적에서 적자 전환했다. 3분기 실적에서 카페이는 작년 동기(35억원) 대비 적자 전환하며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적자전환은 결제 인프라 확대를 위한 가맹점 프로모션과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를 위한 영업비용 증가 등이 겹친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분기 영업비용은 지난해 동기보다 56% 증가한 1159억원이다. 주가도 상장 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지난 11일 카페이는 장중 14만원까지 하락하며 최저가를 쓴 바 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연일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는 연일 상승 중이다.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가 총 471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카페이의 성장에 베팅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에 전날에는 17만7000원으로 공모가의 약 2배까지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카페이 거래액은 2019년 전년 대비 138.4% 늘어난 48조4000억원, 지난해에는 66조9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38.2% 증가했다. 올해 3분기에도 카페이의 거래액은 25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동기보다 41%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에 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할 카카오페이에 대해서는 중장기 관점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분야가 전혀 다른 두 금융사로 볼 수도 있지만, 사실상 금융업계서 은행과 빅테크가 경쟁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1.25 07:00
경제

티몬, ‘대한민국 숙박대전’ 판매 시작

타임커머스 티몬(대표 이진원)이 4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안전여행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 상품을 판매한다. 최대 4만원 쿠폰과 함께 티몬 단독 추가 결제 할인 혜택 및 적립금 이벤트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티몬은 12월 23일까지 국내 인기 관광 지역의 호텔, 리조트, 펜션 상품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인다. 모든 고객은 1회 한정 4만원(7만원 초과 숙박권 대상) 또는 3만원(7만원 이하 숙박권) 쿠폰을 적용해 특가에 할인을 더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티몬 고객 대상으로 추가 할인 및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우선, 국민·비씨·삼성·씨티·현대카드로 20만원 이상 결제 시 8천원, 10만원 이상 결제 시 4천원이 즉시 할인된다. 카카오페이는 10만원 이상 결제 시 5%, 차이는 4만원 이상 결제 시 2천원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11월 한달 내내 구매하는 모든 상품에 적립금을 지급하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11월 티몬 전상품적립’ 프로모션을 통해 슈퍼세이브 회원이라면 5%, 일반 고객은 2%를 적립 받을 수 있다. 7만원대의 객실을 쿠폰 적용해 구매할 경우, 약 3만원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다. 주요 상품으로 ▲강원 스카이베이 경포(디럭스 1박, 9만3,500원~), ▲제주&서귀포 KAL호텔(제주KAL 스탠다드 1박 기준 3만1,500원~),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3인조식패키지, 22만4,900원~), ▲강원 르네블루바이워커힐(디럭스 오션뷰 1박, 12만3,500원~), ▲금호리조트 다지점(올인클루시브 1박 패키지, 4만500원~), ▲인천 파크마린호텔(2인조식패키지, 4만9,000원~) 등 쿠폰 적용 시 최대 56%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다가오는 연말 휴가시즌을 맞아 숙박 상품 외에도 항공권, 레저/지역 맛집 식사 이용권 등 다채로운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티웨이 제주 편도 항공권(3,900원~), ▲제주 라인렌트카(주중, 올뉴모닝 기준 1만9,900원~),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 패키지(1박+리프트권, 11만5,000원), ▲대게만찬 전메뉴 2만원 할인권 등을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티몬은 강원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안심 강원여행’ 기획전도 12월 13일까지 운영한다. DMZ 관광 위주의 ‘역사 테마’, 산림욕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테마’ 등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테마 상품들을 준비했다. ▲고성&속초 인싸투어 버스 당일여행(1인 기준 1만7,900원), ▲양구 용머리캠핑장(1박 기준 2만1,900원) 등을 특가로 판매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1.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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